제대-기적의 자리, 축복의 자리
2020-10-11
불꺼진 텅빈성당에서 제대를 바라본다. 늘 미사가 거행되는 성스런 자리이다. 빵과 포도주의 기적이 일어나는 자리이다. 모든 신자들의 기도와 소망이 향하는 자리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 자리이다. 기적의 자리, 축복의 자리, 회심의 자리, 희망의 자리… 이런 일상의 자리를 우리는 어떻게 대해 왔는가? 귀찮고, 불편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가?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가 기적의 자리요, 축복의 자리임을 명심하자. (주경수세바스티아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