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과 자유

신학교 학장을 지내셨던 원로사목자 백민관신부님은 성유축성미사때 회경축 답사를 하는 자리에서 지금껏 자신을 지탱해준 힘은 지난 50년간의 신학교에서의 ‘규칙생활’이라고 했다. 규칙생활을 통해 자유로움을 느낄수 있다고 했다. 나이를 먹어서도 좀더 자유로우려면 자기나름대로 2가지 정도의 규칙을 정하라는 당부도 하셨다. “규칙이 나를 자유롭게 했다”는 말씀에 공감이 간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지켜야할 계명과 규칙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질때가 많았지만, 어쩌면 그런 귀찮고 부담스런 규칙이 나를 신앙인답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주경수세바스티아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