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본당사목지침

             2021년 본당 사목 지침

             – 향주삼덕을 통한 공동체의 쇄신

 

     올해 서울대교구의 사목목표는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교구공동체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그동안 가정과 본당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사목지침으로 실천적인 신앙생활을 강조해왔고, 2021년에는 전 교구민이 한마음으로 교구공동체의 복음화의 열매를 맺기 위해 매진하게 됩니다. 교구장님은 교회의 사명인 선교적 교구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믿음, 희망, 사랑의 향주삼덕의 관점에서 교구는 믿음의 공동체, 희망의 공동체,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지난 한해는 코로나 19로 교회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고 신앙생활도 다시 돌아볼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미사도 없이, 단체모임이나 봉사활동도 없이 교회가 어떻게 생존해야하는가를 깊이 성찰할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믿는대로 사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코로나19로 평소처럼 자유롭게 성당에 나와 미사를 드리지 못해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일터에서, 일상안에서 열심히 믿는대로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코로나 상황은 신앙생활을 위축시킨 측면도 있지만 반대로 지금까지의 사목활동과 신앙생활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성찰의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은 기본적으로 믿음희망사랑의 향주삼덕(대신덕)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려울때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하듯이, 우리의 부족한 신앙생활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향주삼덕의 단단한 신앙의 기초를 놓아야하겠습니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한 제도적 개혁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부터 향주삼덕의 성장을 이룰수 있어야 우리 사회에 필요한 변화과 쇄신을 위해서도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2021년은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한국천주교회는 오늘 1129일 대림제1주일부터 내년 1127일까지를 희년으로 선포하고 김대건신부님을 심문할 때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질문을 주제표어로 정해 오늘을 사는 천주교 신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고취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수선탁덕(首先鐸德) 김대건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에 때맞춰 신앙을 목숨보다 귀하게 생각한 순교신심을 조금이라도 닮아갈수 있는 믿음희망사랑의 향주삼덕의 성장을 통해 복음적이고 실천적인 신앙생활을 다짐하는 한해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불안한 상황이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이 되겠지만, 하느님의 구원의지에 대한 믿음과 희망으로 코로나를 통해 오히려 우리자신의 변화와 신앙의 성장을 가져올수 있도록 향주삼덕을 통한 공동체의 쇄신을 목표로 세가지 본당 사목지침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신앙의 순도를 높이고 신앙의 근력을 키웁시다.

     1) 배금주의,이기주의,편의주의,기복주의를 멀리하면서 신앙의 순도를 높여갑시다.

     2) 매일 기도생활에 충실합시다.(미사,아침·저녁기도,식사전후기도,삼종기도,묵주기도,성경통독)

2. 2021 희망 캠페인에 적극 참여합시다.

     1)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매사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활습관을 가집시다.

     2) 삶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자격증, 면허증, 배움의 기회(어학,취미)를 가집시다.

3. 애덕의 기회를 자주 가집시다.

     1)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봉사, 자선의 기회를 넓혀갑시다.

     2) 본당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기금을 조성합시다.(본당예산의 10%)

2020.11.29 대림 제1주일

주임신부 주경수(세바스티아노)

 천주교 돈암동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