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때 이루어지는 동작의 의미

미사 때 이루어지는 동작의 의미

 

우리는 미사를 봉헌할 때 다양한 형태의 동작을 취하게 됩니다. 기도하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해왔던 동작이지만 각각의 동작은 전례 안에서 하느님께로 향하는 예절이며 깊은 만남의 표현 방식으로서 아래와 같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너무 몸에 익어서 익숙해진 나머지 습관적으로 해왔던 동작들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다시금 마음을 모아 정성껏 몸과 마음으로 기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호를 그음
기도하는 손(합장)
일어섬
성전에 들어가거나 미사 시작 때 그리고 복음을 읽기 전에 성호를 긋는 것은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는 신앙 고백의 행위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녀라는 자신의 신원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의 미를 담고 있습니다. 두 손을 모으는 것은 경건함에 대한 자연스러운 응답의 표현으 로서 하느님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일치를 소망하는 자세입니다. 또한 자신의 마음과 뜻을 하느님 께 봉헌한다는 표현이며 더불어 순종과 평화를 의미합니다. 윗사람을 향한 존경과 공경의 표 시로서 하느님께 기도하는 이들 의 기본적인 자세이자 하느님의 자녀가 갖는 자유와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함을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또한 희망과 믿음으로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앉음
무릎 꿇음
고개 숙임
팔을 벌림
스승이신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자세로서 안정된 상태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조용히 듣고 마음에 새기며 묵상할 때 취하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열고 주의 깊게 듣고 깊이 생각하며 생각한 것을 삶으로 옮길 결심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나의 잘못과 약함을 인정하는 자세이며 동시에 하느님께 간절히 무언가를 청하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우리 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께 공경심과 경외심을 드러내며 동시에 회개한 죄인으로서 그리스도를 따라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고개를 숙이는 건 하느님을 향한 공경과 겸손을 드러내는 자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를 비롯 한 성물에 대한 존중을 표현할 때 이 동작을 취합니다. 이 밖에도 참회하는 마음을 드러내거나 무언가를 간청할 때 고개를 숙이며 사제가 전례 중에 기도할 때 이에 참여 한다는 의미로 고개를 숙입니다. 사제가 취하는 자세로서 하늘을 향해 마음을 들어올리는 것을 의미 합니다. 또한 전례에 함께 참여한 사람들 모두의 마음과 기도를 모아 하느님께 바친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제는 팔을벌려 기도합니다.

 

출처: 서울주보(2020년 2월 16일 연중 제6주일 4면, 교리톡톡 신앙쑥쑥, 사목국 기획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