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소개

(1) 돈암동 성당의 탄생

 

돈암동이란 지역 명칭은 되노미고개(미아리고개)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지역에 첫 영세자가 나온 것은 1929년 무렵으로 추측합니다. 1930년대로 접어들면서 해마다 돈암리 사람들이 4-5명씩 혜화동 성당에서 영세를 받아 이 지역 교우 숫자가 늘었습니다. 해방을 맞았고 얼마 후 6.25 전쟁이 일어났습다. 이 동족상잔의 비극이 끝나고 나서 1955년 10월 18일에 혜화동 본당으로부터 분가하여 돈암동 성당이 탄생했습니다.

 

돈암동 성당 설립을 위해 성 골롬반(골롬바노)회 외방전교부 한국지부에서 땅을 사고 성전을 지었습니다. 당시 본당 관할 구역은 서북쪽으로는 삼선고개에서 미아리고개에 이르는 일대, 동남쪽으로는 안암동 157번지 개운사에서 안서파출소, 그리고 보문 1, 2동을 잇는 경계로 하였습니다.

 

2010년 현재는 위로는 북악스카웨이 길 정릉2동(16구역)에서 아래로는 돈암동 일부, 동소문동, 동선동, 삼선동 일부, 안암동 일부가 관할 구역입니다. 2010년 8월 5일자로 보문동 성당이 분가하자 안암동 2가 132~160번지, 보문동 4~6가, 보문동 1가 147~225번지, 보문동 2가 1~229번지, 삼선동 10통 일부, 삼선동 13~19통을 이관하였습니다.

 

 

(2) 초기 성 골롬바노 외방전교회 사목

 

처음 15년은 성 골롬반(골롬바노) 외방전교회에서 사목을 담당하였습니다. 서울교구와 성 골롬반(골롬바노) 외방전교회는 1955년부터 1970년까지 15년간 성 골롬반(골롬바노) 외방전교회에서 돈암동 본당을 관할하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본당창설 때부터 성 골롬반(골롬바노) 외방전교회 사제들이 사목자로 부임하였습니다. 본당 창설 당시인 1955년의 신자수는 900명이었으며, 초대 주임사제는 손 파트리치오(바드리시오) 신부였습니다.

 

성 골롬반(골롬바노) 외방전교회 한국지부는 협약 기간보다 빠른 1969년 4월 12일에 서울교구로 본당 관할권을 이관하였습니다. 그동안 성 골롬반(골롬바노) 외방전교회로부터 주임사제 5명, 보좌사제 7명 등 사제 12명이 부임하였으며 3,600여명이 영세를 받았습니다.

 

(3) 1970년대 – 1990년대 초

 

서울교구가 본당관할권을 넘겨받자 교구 사제들이 부임하면서 돈암동 본당은 사목상의 일대 전기를 맞습니다. 첫 번째 교구 사제로 부임한 김정수 레오 주임신부(6대)는 신심단체를 정비하고 반상회를 활성화하였습니다. 또 불우 근로 청소년을 위한 야간 엘로우선 중학교를 개설하여 지역사회에 공헌하였습니다. 1971년에는 본당 교우 힘으로 2천만원의 공사비를 모아 불과 5개월만에 교육회관을 건축, 지역사회에서 명실상부한 문화센터의 역할도 맡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새 미사제도를 1972년부터 시행하여 현대 전례생활의 기틀을 마련합니다. 이와 함께 1970년대 중반부터 본당의 힘을 밖으로 펼치기 시작하여 군종후원사업을 태동시키고, 경기도 파주군 금촌읍 금촌 성당과 그 사제관을 돈암동 본당만의 힘으로 건립하여 봉헌하기도 하였습니다.

1977년 8월 27일 금촌 성당 기공식에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은 “돈암동 신자들이 특별히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어려운 가운데 형제를 돕는 정신으로 금촌 성당을 헌납하는 것”임을 밝히고 격려하였습니다.

마침내 1978년 5월 4일 교황청은 이와 같은 본당의 활발한 활동을 인정하여 조동식 프란치스코 사목회장에게 성 그레고리오 기사훈장을 수여하였습니다.

1982년에는 사제관을 신축하였으며 그 옆에 지하 소강당을 짓고 성당 내부와 제단을 새로 정비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교회 창설 200주년과 서울 세계성체대회 행사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1985년에는 본당 창설 30주년을 맞이하면서 <돈암본당 30년사>를 발간하였습니다.

본당 창설 30주년 이후 사목관리 체제의 정비를 단행하고 교구 방침에 따라 1988년부터 교적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결과 1993년말 돈암동 본당 교우 수는 4,492명이었습니다. 1985년 당시 1만여명에서 절반 이상이 줄었는데 이중 교적, 행방불명 등을 바로잡았기 때문입니다.

 

(4) 1990년대 중반 – 2010년

 

김병학 라파엘 주임신부(13대)가 부임(1998.10.~2002.03.)하자 1999년 5월에 성전 재건축 공사에 착공하여 2000년 10월에 성당 중창 축성식을 가졌습니다.

 

2005년 10월 16일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이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 미사를 집전하였습니다. 곧 이어 11월에는 돈암동 성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하여 <돈암동 성당 50년사>를 편찬하였습니다.

 

2002년 故 최주호 대건안드레아 주임신부(14대) 부임(2002.03.~2007.03) 후 더욱 더 교우가 늘어 2009년말 현재 돈암동 성당 등록 교우는 2,540여 세대 7,550여명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본당 분가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김승구 마르띠노 전 주임사제(15대) 때 본당의 모든 교우가 힘을 모아 본당 분가를 실행하였습니다. 서울대교구, 동대문 성당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2010년 8월 5일 보문동 성당이 돈암동 성당으로부터 태어났습니다. 보문동 성당은 돈암동 성당에서 안암동 2가 132~160번지, 보문동 4~6가, 보문동 1가 147~225번지, 보문동 2가 1~229번지, 삼선동 10통 일부, 삼선동 13~19통을, 동대문 성당에서 신설동 (25~92번지, 93번지 일부, 97~102번지, 131번지, 396번지, 397번지)를 넘겨받아 507세대 1,244명의 교우로 새공동체의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5) 현재

 

현재 돈암동 성당은 주경수 세바스티아노 현 주임사제(18대)의 헌신적인 사목 아래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복음화 운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하느님만을 믿고 이웃을 내 몸같이 아끼는 사랑의 공동체로서 더욱 크게 자라고 있습니다.

 

†♡♡♡†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을 사랑합니다.